<임신28주+6일>약간의피비침,태동검사,입체초음파

2016.07.11.MON
28주+6일

28주에 들어서서 배도 하루가 다르게 커가고 있다. 그 와중에 약간의 피비침이 있어 너무 놀라 병원에 전화해봤더니  28주 이후에 피가 비치면 무조건 병원으로 와야 한다 하셔서 부랴부랴 병원으로 향했다. 오후 6시가 넘은 시각이라 담당 선생님께 치료는 못 받고 당직 선생님께 치료를 받았는데 다행히 경부 길이는 4cm 이상으로 길고, 태반도 좋아서 조산 끼는 없다고 하셨다. 왜 피가 비쳤는지는 확실히 모르겠고 아마도 얼마전 울산에 지진이 났었는데 그로인한 계속되는 불안함에 스트레스가 온 것 같다. 혼자서 나름 대청소를 한다고 무리를 한것도 이유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아기도 잘 있나 확인해보자시며 태동 검사도 하고 왔다. 만삭 때나 하는 태동 검사를 나는 28주에 경험을 하게 되었다. 40분가량 진행되는 태동 검사는 우리 원이 심장소리를 들으면서 태동이 느껴질 때마다 버튼을 누르면 되는 검사였다. 검사지를 받아들고 선생님께 가니 나도, 아기도 아무 이상 없다는 결과! 별문제 없을 거라 생각은 했었지만 병원을 다녀오니 한결 마음이 편안하다.

이후 하루 더 병원 가서 소독을 받고 28주+6일 되는 날에는 원이 입체 초음파를 진행했다. 두근두근두근




잘 나온 거 위주로 뽑아주시겠다며 한참 뒤 건네주신 4장의 초음파 사진, 정면 사진은 보거스같이 나오고(놀람) 아랫입술 앙 다물고 있는 새초롬한 원이:) 자꾸 손으로 얼굴을 가려서 정말 힙들게 얼굴, 손가락, 발가락 확인하고 왔다. 손으로 자꾸 얼굴을 가리는 통에 배를 흔들어댔더니 나중에는 인상을 팍 쓰던 너(누가 아빠 아들 아니랄까 봐) 입체초음파로만 봐서는 입술빼고는 아빠 붕어빵이다. 









콧대는 정말 성공했다며 뿌듯해했던 우리 부부.(아들 팔불출이 예상되는)








입체초음파 동영상에서 내 눈에 이뻐보이는 장면만 캡쳐해보았다. 확실히 입술은 나를 쏙 빼닮았다. 코와 인상쓰는건 딱 아빠네 아빠야!







머리 지름 7.43cm



배 둘레 24.57cm




허벅지 다리 5.72cm




빠지지 않는 원이의 고추초음파. 입체 초음파를 본 후 담당 선생님께 가서 정기 초음파 검진을 받았다. 25주까지만 해도 머리 지름이 주수에 딱 맞게 잘 크고 있었는데 이번에 가니 갑자기 한주나 훌쩍 커있었다. 배 둘레랑 허벅지 다리는 주수에 맞게 잘 자라주고 있고 몸무게는 1.39kg 으로 딱 적당.


어느덧 D-75일 뛰는 것도 못하고, 앉았다 일어났다도 힘들고, 누웠다 일어나는 건 더 힘든 29주이다. 입체 초음파를 보고 오니 곧 우리 아들이 내 품에 안겨있을 모습이 더 현실감 있게 다가온다. 그날이 기다려지기도 하고 조금은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생기는 임신후기에 들어서고 있는 나, 그나저나 내 몸이 천근만근이네 허허-







la vie en rose

rosero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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